20세기 말과 21세기 초, 대한민국을 강타한 디아블로 I과 II는 게임 유저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남겼다. 액션 RPG의 상징 격인 디아블로 시리즈가 드디어 3편인 디아블로 III로 게임 유저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그 중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경매시스템. 게임 내에서 획득한 전리품을 안전하고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강력한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매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화폐 경매장이 도입돼 실제 화폐와 비슷한 위력이 될 수 있기에 유저들의 시선잡기에 성공했다.
화폐 경매장은 일반적인 경매장 개념인 게임 내 금화 뿐만 아니라 공인된 결제 방식을 사용하거나 Battle.net 계정에 충전된 화폐를 사용하여 이런 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화폐경매장을 만득 목적에 대해 블리자드는 언제나 모든 플레이어가 게임 속에서 아주 즐겁고, 보람 있고, 안전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서는 언제나 아이템 획득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지만 거래를 활성화 해주는 강력하고 안전한 통합된 장치가 없어 유저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하지 않은 거래에 의해 아이템을 도난 당하던 일들을 게임과 전적으로 통합된 도구를 도입하여 현실 세계의 화폐를 이용하여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하려고 하는 플레이어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안전하지 못하고 불편한 제3자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화폐경매장은 다른 유명 온라인 구매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 여러분은 Battle.net 계정에 화폐를 충전하고, 이를 사용하여 Battle.net 전체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물론 화폐 경매장은 디아블로 III 아이템을 현실 세계의 화폐로 구매하고 판매하려고 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선택 사항이다. 기존 개념인 금화 경매장에서도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을 뿐 아니라 게임 내에서 캐릭터 간 직접 거래도 가능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템의 현금화에 대해서도 블리자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Battle.net 계정에 별도로 승인된 제3자 업체의 결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고, 연결이 완료되면 화폐 경매장에서의 아이템 판매 대금이 해당 업체의 결제 서비스 계정으로 입금되지만 이런 '현금화'는 유저들의 선택사항이고, 아이템의 사고 팔기를 가능하게 한 것은 유저들의 그동안 제기했던 불편을 해소하는 목적 이상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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