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올킬'로 유명한 80년대 여배우 정윤희(57)가 재조명됐다.
13일 방송된 MBC 한가위 특집 '우리가 사랑한 여배우들-카페 정윤희'에서는 '앵무새는 몸으로 울었다',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등에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정윤희의 여배우로서의 인생과 아직까지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정윤희는 단어하면서도 고품격 있고,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여러 매력이 담긴 미모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캘린더 사진의 대부 이용정 선생은 "정윤희와의 첫 촬영에 대해 "신상옥 감독이 정윤희를 데려왔다. 딱 보니 찍으나마나였다. 데리고 들어오는데 화장도 별로 안 했는데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화장도 별로 안했다"고 밝혔다.

정윤희는 '자연 미인'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얼굴의 모든 비율이 완벽한 황금비율의 미인"이라며 "이런 얼굴이 많다면 성형외과가 잘 안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윤희의 얼굴은 요즘 트렌드와도 맞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얼굴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1:1:1로 비율로 나뉘는 것을 미인의 분할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턱 부분이 살짝 약한 것이 트렌드. 정윤희는 턱 부분은 0.9 정도의 비율로 현대 미인의 기준과도 적합한 것.
그런가하면 배우 이영하는 당시 트로이카였던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영하는 "장미희는 모든게 당당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굉장히 도전적이다. 유지인은 굉장히 학구적이었다"라면서 "정윤희는 한마디로 미모였다. 그 당시 정윤희 따라갈 미모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미스코리아들과 비교해도 군계일학이었던 정윤희.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홍익대 인근에 마련된 '카페 정윤희'에 정윤희 동호회원들이 모여 배우 조형기 등과 함께 그녀와 추억담을 털어놓았고, 정윤희는 손수 쓴 감사 편지로 이 모임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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