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을 3-1(6-2, 6-4, 6<3>-7, 6-1)로 꺾었다.
2008년 호주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따낸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째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180만 달러(약 19억 4000만원)을 획득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르며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한것은 나달이었다. 나달은 1세트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내리 6게임을 따내며 6-2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도 0-2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 전세를 뒤집었고, 여세를 몰아 6-4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이후, 부상이 생긴 조코비치는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4세트는 조코비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고 결국, 6-1로 승리하면서 4시간이 넘은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나달은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지는 등 이번 시즌 들어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 6전 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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