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올림픽팀 포지션은 아직 몰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9.13 12: 13

"올림픽팀 포지션은 아직 모른다".
홍철(21, 성남)이 13일 오전 파주 NFC에서 소집된 올림픽대표팀 첫 훈련에 합류하면서 꺼낸 얘기다.
홍철은 올림픽대표팀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의식하는 눈치였다. 최근 A대표팀에서 주전으로 올라섰지만, 올림픽대표팀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철은 지난 6월 오만과 평가전에서 라이벌 윤석영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긴 바 있다.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오만과 2012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 1차전도 같은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는 셈이다. 홍철과 윤석영은 오만전을 앞두고 나란히 소집됐다.
이에 대해 홍철은 "올림픽대표팀은 분위기가 다르다. 포지션도 아직 모른다. 수비수로 뽑혔지만, 다른 위치에서 뛸 수도 있다"면서 "일단 올림픽대표팀 분위기에 맞춰 열심히 뛰어야 한다. 사실 어떤 위치에서 뛰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홍철은 오만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종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오만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것. 홍철은 "최종 예선에서 첫 경기를 꼭 이겨야 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18일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한 뒤 창원으로 이동한다. 이후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해 21일 오만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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