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 플로리다에서 긴급 체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9.13 11: 43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국프로야구(MLB)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39)가 미국 플로리다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웨스턴발로 "매니 라미레스가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가 경찰에 체포된 이유는 가정 내에서 싸움 때문으로 밝혀졌다. 라미레스는 플로리다 집에서 가정 내 문제로 싸움이 벌어졌고, 구타를 저질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라미레스는 지난 199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18년 동안 12차례 올스타에 뽑히는 등 통산 2302경기에서 555홈런 1831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라미레스는 지난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은 뒤 4월 약물 검사에서 또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10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09년 LA 다저스 시절에도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5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라미레스는 지난 4월 은퇴했다.
 
지난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한 라미레스. 약물에 얽힌 은퇴, 그리고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그를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실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