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선언' 홍명보, "오만 분석은 이미 마쳤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9.13 16: 50

"오만에 대한 분석은 이미 마쳤다".
홍명보(42)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오만은 지난 6월 한 차례 맞대결을 가졌던 상대. 당시 홍명보호는 전반전을 0-1로 끌려 갔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황도연과 배천석의 연속골이 폭발하며 3-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2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파주 NFC에서 소집된 올림픽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분명히 오만도 그 때와 다를 것이다. 선수 구성이 조금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경기는 잊어야 한다"면서도 "오만에 대한 분석은 이미 마쳤다. 이제 조직력을 다지겠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선수 구성. 이미 소집된 24명의 선수 중 베스트 일레븐과 교체 선수(7명)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달 전지훈련에 이어 또 한 번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다른 포지션은 큰 문제가 없는데, 미드필드가 고민이다. 적절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면서 "윤빛가람의 비중이 크지만, 그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한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팀 전체의 경기력이 달라지면 안 된다. 나는 승리만 생각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성인대표팀에서 합류한 5인방에 대해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더라도 훈련 등은 경험했다. 이 경험이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홍철의 활용에 대해 "과거에는 윤석영과 홍철을 모두 쓰기 위해 공격적인 위치에 기용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이 부분에 고민이 필요하다"며 왼쪽 풀백으로 쓰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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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이대선 기자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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