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영욱, 6⅓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13 19: 28

SK 와이번스의 우완 이영욱(31)이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이영욱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동안 2안타 만을 허용하며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84개(스트라이크 53개+볼 31개)를 기록했다.
이날 이영욱은 최고구속 142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변화구를 섞어 넥센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1회부터 점수를 뽑아준 팀 타선도 이영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영욱은 3회 2사까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2사에서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이 도루사하며 6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이영욱은 7회 1사 후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팀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큰 이승호에게 넘겼다. 이승호가 1사 만루 상황에서 알드리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하며 이영욱의 자책점도 1점으로 늘어났다. 팀은 7회말 현재 넥센에 6-3으로 앞서 있다.
이영욱은 7월 2승을 거두며 팀내 에이스 김광현이 빠진 선발진을 메울 깜짝 카드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영욱은 8월 들어 1승 뒤 3연패에 빠지는 등 주춤했다. 9월 2경기에서도 승리와 연이 멀었다.
지난달 5일 문학 KIA전 이후 39일 동안 승이 없던 이영욱은 이날 완벽투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4승째(4패)도 바라보게 됐다. 게리 글로버, 엄정욱 등의 빈 자리로 고심중이던 이만수 SK 감독대행도 이영욱의 호투로 한숨 돌리게 됐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