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장'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이 모여 콘서트를 개최했다.
13일 오후 6시에 방송된 '천하무적 야구단-꿈의 구장 콘서트(이하 천무단)'에서는 '꿈의 구장' 설립을 위해 멤버들이 약 9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직접 발로 뛰며 홍보를 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회 콘서트에서는 '천무단' 멤버들만 무대에 올라 그다지 반응이 뜨겁지 못했다. 이에 멤버들은 인맥을 총동원해 비스트, 샤이니, 씨스타 등 아이돌 가수들을 섭외했다.
이날 방송은 샤이니의 무대를 시작으로 노라조, 케이윌-마리오-김준, 45RPM, 씨스타, 비스트, DJ DOC의 순서대로 무대가 꾸며졌다.
그러나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가요프로그램인 줄 알았다", "전혀 특색이 없었다. 아이돌가수 콘서트 같다", "'천무단' 멤버들이 무대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이게 바로 주객전도다. 이날 주인공은 비스트였다", "취지를 잘 알 수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 '천무단' 멤버가 무대에 오른 것은 노라조(조빈), 45RPM(이현배), 케이윌-마리오, DJ DOC(이하늘-김창렬)가 전부였다. 비스트 등 아이돌 그룹은 최소 2-3곡 이상의 노래를 부른데 반해 '천무단' 멤버들은 한 곡에 불과했다. 엔딩 공연에 오른 DJ DOC만 두 곡을 불렀을 뿐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천하무적야구단' 종영 이후에도 계속되어 온 '꿈의 구장' 건립 프로젝트는 건립 기금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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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하무적 야구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