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12승째' 롯데, 삼성 5연승 차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13 20: 06

두 번의 아픔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장원준은 1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역투와 홍성흔의 선제 투런포를 발판삼아 5-0으로 승리했다.
'캡틴' 홍성흔이 지난달 24일 사직 KIA전 이후 20일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2회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찬스에서 삼성 외국인 선발 덕 매티스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3회 1사 후 전준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주찬은 볼넷을 골라 1,2루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이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다.
6회 선두 타자 김주찬의 좌전 안타, 손아섭의 희생 번트로 만든 무사 2루서 이대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롯데는 7회 전준우의 쐐기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7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던 삼성은 롯데의 일격에 가로 막혀 고배를 마셨다. 선발 매티스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데뷔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1회 2사 만루와 4회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삼성은 7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무사 1,2루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과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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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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