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삼성전 패배 꼭 복수하고 싶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13 20: 19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시즌 12승 사냥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1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뒤 2연패에 빠졌던 장원준은 이날 경기를 통해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고 145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던 장원준은 조동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4회 1사 1,2루에서도 진갑용과 박한이를 각각 헛스윙 삼진, 내야 땅볼로 돌려 세웠다.

동료 선수들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캡틴' 홍성흔은 2회 선제 투런포를 가동하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리고 7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장원준을 구원 등판한 이재곤은 배영섭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장원준의 무실점 호투를 지켜줬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장원준은 "1회 몸에 힘이 들어가 제구가 어려워 2회부터 힘을 빼고 제구 중심으로 던졌다. 그리고 민호랑 워낙 잘 맞아 민호를 믿고 편하게 던졌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타자들이 삼성 선발 매티스를 잘 공략해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경기에 임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전 등판(8월 30일 사직 삼성전) 때 패해 자존심이 상했는데 오늘 꼭 복수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