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벤치' 아스날, 도르트문트 원정서 1-1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14 05: 36

이반 페리시치가 후반 43분 동점골을 넣은 도르트문트가 아스날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아스날과 2011-2011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1차전 홈 경기서 후반 막판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넣어 아스날과 1-1로 비겼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아스날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도르트문트가 잡았다. 가가와 신지는 전반 9분 수비수 마츠 후멜스의 롱패스를 받아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서 빠른 타이밍으로 날린 왼발슛이 공에 정확하게 맞지 않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9분 스루 패스를 통해 아스날 수비의 뒷공간으로 다시 한 번 침투했다. 로베르트 레완도우스키는 골키퍼 보이키에치 슈체즈니까지 제친 후 슛을 날렸지만 알렉산드르 송이 골문서 슛을 막아냈다.
도르트문트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하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아스날은 전반 33분 반 페르시가 요시 베나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쪽서 왼발 논스톱슛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다.
결국 아스날은 전반 42분 반 페르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도르트문트 제바스티안 켈이 자기 진영서 짧은 패스를 시도하자 반 페르시가 태클로 공을 뺏어냈다.
후방으로 흐른 볼을 잡은 시오 월콧은 전방으로 파고든 반 페르시에게 연결했다. 반 페르시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서 오른발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마친 도르트문트는 후반전서 공세를 펼쳤지만 아스날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3분 브와쉬치코프스키와 페리시치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아스날은 후반 32분 엠마뉘엘 프림퐁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서 중앙 수비수 네벤 수보티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아스날은 후반 41분 마루아네 샤막과 안드레 산토스를 투입했고 도르트문트는 가가와 신지 대신 모하메드 지단을 투입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43분 프리킥을 아스날 수비수가 막아낸 공을 페리시치가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골을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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