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진출한 K리그의 수원, 전북, 서울에 대해 '코리안 트리오'라면서 집중조명했다.
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의 8개팀이 가장 가치있는 대회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면서 "우승과 함께 대륙별 우승팀의 경쟁 무대인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FIFA는 "2009년과 2010년 포항과 성남이 차례로 우승을 차지한 K리그는 올 시즌에도 8강 중에 3팀이나 생존하며 다시 영광을 일궈내고자 하고 있다. 한국의 3년연속 우승을 막기 위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를 비롯한 팀들이 이를 갈고 있다"고 전했다.

FIFA는 수원과 조바한의 경기에 대해서 우선 설명했다. 지난해 포항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서 K리그에 대한 예방주사를 잘 맞았다는 조바한은 한국 원정에 큰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FIFA는 수원의 전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명의 국가대표를 비롯해 최근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IFA는 전북과 서울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FIFA는 '라이언킹' 이동국이 버티는 전북을 상대로 세레소 오사카가 승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주말 경기서 히로시마와 5-4의 난타전을 벌인 세레소가 전력상 떨어진다는 것.
그리서 서울과 알 이티하드의 경기에 대해서도 분명히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IFA는 "최근 분위기가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경쟁력이 있는 팀들이다. 따라서 굉장히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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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