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콤비가 아시아 무대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K리그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FC 서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알 파이상스타디움에서 알 이티하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지난 9일 K리그 24라운드 대구 원정경기서 1-2의 패배를 당해 돌풍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8연승 행진을 벌이는 동안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

서울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서울은 당당히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치열한 경쟁의 종지부를 찍고 1위로 8강 무대에 올랐다. 당시 불안하던 서울의 전력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 이티하드도 조별리그서 폭발적인 위력은 아니었다. ACL 무대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무대서 위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전력은 아니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 주말 자국리그서 알 이티하드는 알 타원에 5-3 대승을 거뒀다.
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콤비는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폭발적인 위력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둘의 위력은 대단하다. 또 서울의 공격진이 빠른 스피드를 자랑, 상대들로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아시아 무대서 위력을 점검한 '데몰리션' 콤비는 이제 더 큰 무대로 건너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용수 감독대행도 선수들에게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최 대행은 "우리보다 부담을 가지는 것인 분명 알 이티하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조직적인 축구를 통해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이 먼 중동 원정이라 전략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쉽게 물러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결국 믿을 것은 공격. '데몰리션' 콤비의 위력이 알 이티하드전의 승패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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