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레전드, 최고 투수였는데…."
일주일도 되지 않아 두 명의 선배를 떠나보냈다. 이만수 SK 감독대행이 고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14일 새벽 최 전 감독의 타계 소식을 접한 이 감독 대행은 "일주일만에 레전드 타자(장효조)와 레전드 투수(최동원)를 한꺼번에 잃었다"고 한숨을 지었다. 지난 7일 타계한 고 장효조 선배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접한 비보였다.

이어 이 대행은 최동원에 대해 "최동원 하면 대한민국 프로야구 초창기 최고의 투수이자 진정한 레전드"면서 "너무 충격적이라 애통한 마음 뿐이다. 마음이 아프다"고 답답해 했다.
또 "참 삼진을 많이 먹었다. 대표팀 때도 같이 했는데…"라며 과거를 살짝 회상한 이 대행은 "빈소는 오늘(14일) 경기 후 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 최동원은 2007년 대장암 투병 소식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으나 상태가 호전된 듯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군산상고-경남고 레전드 매치 때 나타난 야윈 모습에 투병설이 나돌았고 결국 14일 오전 입원 치료 중이던 일산병원에서 향년 53세로 별세했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자유로청아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주 씨와 군 복무 중인 아들 기호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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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일간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