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끼한 추석음식 뒤엔 상큼한 요리 도와주는 다양한 식초
- 주방의 ‘명절기름 때’는 식초물로 닦으면 깨끗
추석 연휴 동안 쌓인 명절증후군을 떨치고 일상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서는 '식초'의 힘에 맡겨보자. 식초는 비만예방, 당뇨병, 콜레스테롤, 고혈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웰빙식품이다. 또한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근육에 쌓이는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좋다. 전통적으로 식초는 당분의 흡수속도를 낮춰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 명절준비로 지친 아내를 위한 식초 활용 특별레시피, 프리미엄 웰빙 프로포즈
높은 추석물가와 함께 명절음식 준비, 잦은 설거지로 인해 관절통이 심해지거나 몸살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명절증후군의 확실한 극복을 위해서는 주부의 심신을 달래주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센스 있는 남편이나 식구들은 주부를 위한 상큼한 웰빙 프로포즈를 해 보도록 하자.
건국대에서 운영하는 더 클래식 500의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라구뜨’는 9월 말까지 주부 및 가족들의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피로회복과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식초를 활용한 특별 레서피를 선보인다.
올리브유에 섞어 빵을 찍어 먹을 때 많이 사용하는 고급식초로 포도를 발효해 만들어 조미료의 ‘캐비어’로 불리는 발사믹 식초를 이용한 버섯구이, 단식초로 만든 우뭇가사리 냉채, 아까스 식초와 천일염을 이용하여 식재료 원래의 맛을 이끌어낸 영양 초밥 등 동서양 재료에 발효 식초를 더한 특급 요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 몸매관리가 걱정인 여성들을 위한 식초음료
추석 연휴 동안 즐겨 먹은 산적, 꼬치, 전 등은 대부분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다. 평소 다이어트를 하던 사람들도 친지들과의 모임 때문에 계획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다. 긴장을 풀고 마음껏 음식을 즐긴 여성의 경우 연휴기간 동안 순식간에 3~4kg이 늘어버리기도 한다.
몸매관리를 위해선 최근 뜨고 있는 식초음료를 즐겨 마시도록 한다. 청정원 ‘마시는 홍초’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과실초다. 벌꿀과 식이섬유, 올리고당으로 만든 무설탕 제품으로 물에 희석해 먹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미초 콜라겐’은 콜라겐 성분을 추가해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 다양한 식초로 명절음식의 느끼함을 날리기
명절기간 동안 평소에 많이 먹지 않던 동태전이나 빈대떡, 산적 등 기름진 음식과 튀김을 많이 먹어 입맛을 잃기 쉽다. 이럴 때는 상큼한 식초요리로 입맛을 찾을 수 있다. 식초가 주연인 요리는 샐러드, 피클, 초무침 등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마트에서는 다양한 식초류를 구입할 수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샘표식품의 프리미엄 흑초 제품은 100% 통현미를 3단계 자연발효시켜 요리에 식초 대신 넣을 수 있다. 흑초는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성분의 함량이 다른 초보다 높아 ‘식초의 왕’이라 불린다. '바로 만드는 피클용 흑초(500g)', '바로 만드는 간장초절임용 흑초(460g)', '현미를 자연발효해 더욱 건강한 요리흑초(420ml)', '현미를 자연발효해 더욱 건강한 요리흑초사과(420ml)' 등이 있다.
각종 음식조리에 식용유 대신에 식초소스를 대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뚜기 '레드와인 발사믹'은 3년 숙성된 이탈리아 모데나의 발사믹 식초와 까베르네 쇼비뇽 레드와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했으며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 주방의 기름때 식초물로 날리자
명절음식에는 고기 산적 등 기름진 음식이 많고 식용유를 사용한 튀김, 빈대떡, 전 등을 많이 만든다. 그래서 명절이 지난 후 주방은 곳곳에 기름찌꺼기가 들러붙게 마련이다. 주방이 바쁠 경우 방이나 마루에서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집안의 명절음식 기름때를 식초로 깨끗이 날려버릴 수 있다.
기름때로 얼룩진 가스레인지나 오븐은 식초와 물을 1대1로 섞고 끓인 다음 식혀서 얼룩진 표면에 뿌린 뒤 닦으면 쉽게 지울 수 있고, 살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가스레인지나 주방의 타일 틈새에도 식초물로 닦아내면 깨끗해 진다.
▲ 좋은 와인의 기억을 식초에 담자
명절 전후로 마시던 좋은 와인이 남았는데 벌써 맛이 변했다면 버리기에도 아깝다. 하지만 와인은 마개를 여는 순간부터 산화가 진행된다. 따라서 개봉한 뒤에는 마개를 아무리 잘 막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와인 고유의 향과 풍미를 잃어 버릴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아까운 와인을 버리지 말고 와인식초를 만들도록 한다. 이탈리아 요리에서 자주 사용되는 와인 식초를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남은 와인을 식초와 1:3으로 섞고 1주일 정도 숙성시키면 와인식초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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