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조직력 담금질에 주안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14 12: 00

'조직력이 살아나야 팀도 산다'.
홍명보(42)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조직력 다지기에 나섰다.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전 훈련을 펼치면서 조직력 담금질을 실시했다.
오만은 지난 6월 한 차례 대결을 가졌던 상대. 당시 홍명보호는 전반전을 0-1로 끌려 갔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황도연과 배천석의 연속골이 폭발하며 3-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2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훈련을 치른 뒤 홍명보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것이다"라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서도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선수 구성이 자주 바뀌면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 A대표팀에서 뛴 5명을 비롯해 20세 대표팀서 활약한 신예 등 새로운 얼굴도 합류해 다시 조직력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
홍 감독은 "박종우(부산)와 김현성(대구) 등은 K리그서 지켜봤던 선수들이다"라면서 "많은 성장을 일궈냈다. 그렇게 점점 좋아지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또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분명히 노력하고 있다. 그들도 주전 경쟁을 펼치다 보면 팀에 더욱 시너지 효과를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마치기 전 약 10분 여 간 선수들을 한데 모아놓고 작전판으로 훈련 내용을 다시 한 번 복기했다. 시간이 부족한 만큼 훈련 내용을 재확인하는 시간. 홍 감독은 "전술 훈련을 실시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주지시켰다. 머릿속에 잘 새겨두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반복적인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최종 예선 A조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6경기를 치른다. 조 1위가 되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지만, 2위가 되면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험로를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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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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