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독기를 품었다.
지난달 31일 사직 경기에서 자신에게 데뷔 첫 패를 안긴 롯데를 벼르고 있다. 저마노는 이날 선발 등판을 앞두고 목 근육통을 호소했다. 어쩔 수 없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저마노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이날 경기를 통해 지난날의 아쉬움을 떨쳐낼 기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당시 목 근육통 탓에 제대로 던지지 못했는데 14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덕 매티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으나 쓰라린 패배를 당한 삼성은 저마노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는 고원준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8승 6패 2세이브(평균자책점 3.83)를 기록 중인 고원준은 지난달 10일 넥센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2승 1패로 선전했으나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압도할 만한 구위를 보여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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