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소식을 방금 전에야 접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병마로 인해 세상을 등진 대투수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짙은 한숨이 묻어나왔다.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14일 새벽 2시 지병으로 인해 세상과 영원히 작별한 故 최동원 한화 2군 감독에 대한 애통함을 금치 못했다.

김 감독대행은 14일 고인의 별세 소식에 "방금 전 소식을 접했다. 최고의 투수가 우리 곁을 떠나셨다"라며 안타까운 어조로 이야기했다. 김 감독대행과 고인은 같은 팀에 몸 담지는 않았으나 야구 동기생이라는 인연으로 맞닿아있다.
"직구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최고는 최동원"이라며 평소에도 김 감독대행은 고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2007년 대장암으로 투병했던 고인은 결국 길고 긴 병마와의 싸움 끝 너무 일찍 세상과 작별하고 말았다.
"최고의 투수였다. 그 최고의 투수가 세상을 떠났다". 한 팀을 지휘하는 격무 속 들려온 비보에 김 감독대행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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