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2일, 강호동 빠진자리 그대로 간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09.14 13: 04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 후 그가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들의 향방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호동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스타킹', '강심장' 등 지상파 3개 방송사에서 모두 4개 프로그램의 메인 MC를 맡고 있는데 그의 비중이 워낙 큰 탓에 프로그램 존폐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강호동은 자신의 예능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1박2일'에서 이수근, 이승기, 엄태웅 등 6인 멤버와 함께 출연중이지만 사실상 강호동 빠진 1박2일을 생각하기 어렵다. 이미 '1박2일'은 강호동의 종편 이적설 등과 맞물려 지난달 6개월의 시한부 방영을 밝힌 바 있다. 와중에 남은 5개월의 촬영 분량에 강호동이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와 관련해 KBS 전진국 예능국장은 14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남은 6개월간 강호동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5명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강호동을 대체해서 투입할 멤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강심장'에서 강호동은 이승기와 함께 2MC 체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한 매체는 '강호동과 함께 추가 촬영을 할 계획은 없다. 후임 MC를 구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강심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실상 강호동의 하차는 결정됐고, 후임 MC에 관해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승기 하차' 기사가 났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강호동의 비중이 큰 '무릎팍도사'와 '스타킹'은 포맷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의 하차가 사실상 확정됐기에 일각에서는 '폐지'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관측도 내다보고 있다.
강호동이 몇 년간 진행해 온 4개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함으로써 시청자의 혼란은 가중될 것이다. 강호동의 노련한 진행과 유쾌한 웃음소리는 당분간 TV에서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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