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감독, "故 최동원, 야구인 잘못 일깨우는 듯"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9.14 14: 35

"야구인들에게 뭔가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을 들게 한다".
 
같은 팀에 몸 담지는 않았으나 그는 야구 1년 선배와 영원한 작별에 더욱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이 14일 53세를 일기로 별세한 故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에 대한 슬픔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14일 오후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김택진 NC 구단주, 이태일 구단 사장과 함께 자리했다. 김 감독은 굳은 표정을 고수했다.
 
빈소로 향하기 전에도 "믿어지지 않는다.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착잡하고 슬프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큰 별이 졌다. 믿어지지 않는다. 특히 1년 선배를 그동안 뵙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야구계의 큰 별이 졌다. 최동원 선배의 별세는 우리 야구인에게도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성점을 던져주는 것 같다". 현역 은퇴 후 야인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더 돌아보지 못했다는, 현역 감독으로서 회한 섞인 한 마디였다.
 
뒤이어 김 감독은 "팬들께서도 꼭 최동원 선배를 영원히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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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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