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세계 정상이 가능할까.
한국프로볼링협회(KPBA)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볼링경기장(36레인)에서 열린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1000만 원, 우승상금 3000만 원을 놓고 한국(KPBA), 미국(PBA), 일본(JPBA) 프로볼러들을 비롯해 각국 아마추어 등 204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세계 최강 PBA가 3연패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7년 동안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는 KPBA, 4년 만에 타이틀을 노리는 JPBA 등 세계 최고의 프로볼러가 총 출동한다.
KPBA는 지난 2003년 5회 대회 우승 이후 7년 동안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애를 태우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근 KPBA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시즌 랭킹 1위 김영관(30, 1승)이 앞장서는 총 100명이 경기에 출장한다.
통산 4승에 시즌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원영(29, 4승), 시즌 랭킹 3위 공진석(29), 지난 대회 3위에 그쳤던 한국 프로볼링 최다 타이틀 보유자 정태화(45, 11승)까지 가세하며 작년 PBA 타이틀을 획득한 구용진(48, 4승)도 안방에서 PBA와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세계 최강 PBA는 12명의 역대 최강 정예 멤버를 출전,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2010~2011 시즌 랭킹 1위 크리스 반즈(41, 13승)를 비롯해 '2011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 'PB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핀란드 출신 미카 코이뷰니에미(44, 9승)도 출전한다.
4년 만에 명예회복에 나서는 JPBA도 총 42명으로 역대 최강의 선수단을 꾸렸다. 통산 43승의 백전노장 야지마 준이치(65), 통산 34승의 사카이 타케오(58) 등 노장 그룹이 앞장 섰다. 지난 9회 대회 우승자 왼손의 야마모토 이사오(29, 12승), 작년 프로 데뷔와 함께 3관왕을 차지한 가와조에 쇼타(22)도 출전한다.
한편 KPBA 여자 선수 상위 24명(2010 랭킹 기준)도 대회에 출전, 남녀 성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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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용진 /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