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 지역 3차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정작 톱 10을 가르는 ‘슈퍼위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9일 밤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3’ 5회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슈퍼위크’ 현장이 공개됐다. 톱 10의 자리를 두고 150여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만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90분 스페셜로 방송됐다.
수많은 가수 지망생들이 접전을 벌였던 ‘슈퍼위크’였지만 예선 당시 크게 화제를 모았던 몇몇 참가자들은 얼굴조차 비추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제2의 박정현’ 김아란과 혼성그룹 업타운 전 멤버였던 임보람, 미성의 하모니 십킬로 등이 개인적 이유로 ‘슈퍼위크’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Mnet 관계자는 14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들이 개인 사정으로 오디션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본선에 진출한 것도 아니고 ‘슈퍼위크’가 강제사항 아니라서 정확한 사유를 묻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김아란은 지난달 12일 밤 첫 방송된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 3)’에 출연해 애니메이션 라푼젤 OST ‘When Will My Life Begin’을 훌륭히 소화, 심사위원들을 전율하게 만든 바 있다.
그의 노래에 이하늘은 “일단 내 느낌에는 2011년 들어 5개월 간 본 여자 중 제일 노래 잘 한다”고 칭찬했다. 윤종신 역시 “좀 놀랐다. 잘해서. 표현이 좋았다”는 평을 했다.
더불어 임보람은 지난달 19일 방송분에서 부산 제주 지역 예선에 참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업타운 출신이라 밝힌 그는 “사정이 생겨서 가수라는 직업 버리게 됐다. 회사 내부 사정으로 나오게 됐는데 나이 많다고 미팅도 못 가졌다. 이거 아니면 설 수 있는 자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속여서 도전한 거 너무 죄송하다. 꼭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임정희의 ‘시계태엽’을 부른 임보람에게 윤종신은 “일단 음반 나왔다는 점미 오히려 나쁜 선입견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합격 드리겠다”고 했다. 이하늘 역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합격을 결정, 무난히 다음 도전을 하게 됐다.
또 13년 지기 죽마고우인 십킬로는 2일 방송분을 통해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통기타 연주에 맞춰 감미로운 보이스로 열창했다.
무대를 접한 심사위원 윤종신은 "오늘 했던 무대 중에 제일 신나게 들었다"고 말했고 심사위원 박정현은 "내 귀가 너무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한편 ‘슈퍼스타K’ 시리즈는 성공적인 첫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방송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시즌 1 당시 72만 명이 참가했고, 그 다음 해인 2010년엔 135만 명이 오디션에 응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8개 지역 및 해외 3개국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몰려드는 등 갈수록 높아만 가는 주목도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슈퍼위크’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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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