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고무열, "경기에 많이 뛰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14 16: 53

"경기에 많이 뛰고 싶다".
홍명보(42)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조직력 다지기에 나섰다. K리그서 신인왕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그는 팀내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포철공고, 숭실대를 거쳐 2011시즌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고무열은 올 시즌 황선홍 감독의 든든한 지원 아래 18경기에 나서 5골1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지만 탄탄한 하드웨어를 앞세워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로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의 측면 공격수인 고무열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천안에서 훈련할 때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면서 "리그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나만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이 있어 주전 경쟁이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경쟁이 있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무열은 최근 상승세다. 지난 10일 광주와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8월 6일 부산과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고 있다. 현재 고무열은 K리그서 22경기에 나와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에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중.
소속팀의 황선홍 감독과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의 차이에 대해 그는 "공격수와 수비수 출신이기 때문에 분명히 차이가 있다"면서 "홍명보 감독님께서는 공격수도 수비에 더욱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의 목표는 확고하다. 고무열은 "경기에 많이 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오만을 만만히 볼 수 없다. 티켓을 따내는 경쟁팀이라면 쉽게 봐서는 안된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조금 주어져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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