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런던행 첫 번째 숙제는 '주전 경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14 19: 01

'끊임없는 주전 경쟁만이 살 길이다'.
지난 13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은 14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2시간 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조직력 강화를 위한 포메이션 훈련에 집중했던 이날 오전에는 각 포지션마다 두 명씩의 선수를 배치해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미 주전을 굳힌 홍정호(제주) 윤빛가람(경남) 등도 있지만 윤일록(경남) 백성동(연세대) 등 어린 선수들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 이들은 모두 자신의 장점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후 훈련을 마친 홍 감독은 "홍정호의 주장 선임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재석과 함께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벤치에만 앉아 있거나 하는 선수들은 분명 실전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선수들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쟁을 부추겼다.
오전에 이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지도한 홍명보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조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전 경쟁은 별로 중요시 하지 않았다.
또 이날 훈련을 마치면서도 20여 분 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다시 숙지 시켰다. 전체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던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줬다. 모두 알아 들었다고 했으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는 21일 열릴 오만과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어느 선수들이 어떤 자리에 서게 될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분명 J리그 선수들이 합류하면 팀이 달라질 것이다"라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조만간 연습경기를 펼치면 주전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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