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타자들이 윤희상(26)의 프로 두 번째 승리를 위해 1회 다섯 점을 뽑아줬다. 하지만 윤희상은 결국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윤희상은 14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2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53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1회 초 윤희상은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어 줬지만 코리 알드리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이닝을 무사히 넘겼다. 그리고 1회 말 타자들이 넥센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6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5점을 뽑아줘 윤희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윤희상은 5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2회초 김민성에 140km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3회에는 박병호에게 투런포, 알드리지에 솔로포를 얻어맞는 등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윤희상은 알드리지에 홈런을 허용한 직후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겨주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경기는 4회초 현재 SK와 넥센이 5-5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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