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50번째 2루타가 터졌다.
한화 '스나이퍼' 장성호(34)가 프로야구 역대 두번째 350 2루타를 달성했다. 장성호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펜스까지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35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2차 1번 전체 6순위로 해태에 입단한 장성호는 데뷔전이었던 그해 4월13일 광주 쌍방울전에서 2개의 2루타를 터뜨리는 등 첫 해 2루타 9개를 때려내며 대기록의 스타트를 끊었다. 주전으로 자리잡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20 2루타를 때렸다. 양준혁이 1993년부터 2004년까지 12년 연속 기록한 것에 이어 2위 기록.

지난해 8개, 올해 11개의 2루타를 추가한 장성호는 양준혁(458개)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350 2루타를 돌파했다. 지난 7월2일 광주 KIA전에서 역대 5번째 1000득점 고지를 밟은 장성호는 또 다시 친정팀 KIA를 상대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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