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노 4승째' 삼성, 롯데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14 21: 15

한국시리즈의 필승 카드로 기대를 모으는 외국인 투수는 역투를 뽐냈다. 그리고 타선은 득점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야말로 승리를 위한 완벽 조화였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을 8-5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목 근육통에 시달리며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던 저마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 4승째.
그리고 삼성은 사상 첫 팀 3만3000안타를 돌파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1회 7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6점을 먼저 얻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 1사 후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 들여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 조영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의 추격이 시작되자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추가했다. 공격에서는 3번 박석민은 투런 아치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박한이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며 11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달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2회 조성환의 좌중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선 롯데는 7회 이대호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8회에도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5-8까지 따라 붙었다. 롯데 4번 이대호는 7회 적시타를 때려 이승엽(삼성), 타이론 우즈(두산)에 이어 역대 3번째 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원준은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리고 지난달 10일 사직 넥센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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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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