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의미는 없다".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롯데)는 역대 3번째 3년 연속 1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기쁨보다 아쉬움이 컸다.
이대호는 14일 대구 삼성전에 4번 1루수로 출장, 1-8로 뒤진 7회 무사 2루서 삼성 선발 저스틴 저마노와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때려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팀의 4번 타자로서 타율, 안타, 홈런보다 타점을 많이 기록하고 싶다"며 "그래도 한국시리즈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이승엽(삼성), 타이론 우즈(두산)에 이어 역대 3번째 3년 연속 100타점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는 "역대 3번째 기록인 만큼 기분은 좋다. 팀이 이기는데 달성한 기록이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남은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되는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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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