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조바한, 침대 축구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9.14 22: 25

윤성효 감독이 조바한(이란)의 침대 축구에 불쾌감을 내비쳤다.
윤성효 감독은 14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바한과 201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조바한이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성효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침대 축구를 거론한 까닭은 앞서 만수르 에브라힘자데 조바한 감독이 수원이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에브라힘자데 감독은 조바한의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 야유가 쏟아진 것에 대해 "실망했다"면서 "모든 선수가 페어플레이를 안 한 게 아니다. 그러나 한 선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에브라힘자데감독의 주장에 대해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조바한의 선수들의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었다. 시간적인 여유를 얻으려는 책략이었다"면서 "침대 축구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윤성효 감독은 오는 28일 이스파한에서 열릴 8강 2차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불리한 입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 1-1로 비겼지만, 슈팅 수에서 22-5로 앞섰다는 것이 그 자신감의 배경이다.
윤성효 감독은 "오늘 경기를 해보니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면서 "물론, 원정에서는 고지대가 아니더라도 힘들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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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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