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만회골' 서울, 알 이티하드에 원정서 1-3 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15 04: 43

FC 서울이 중동의 모래바람을 넘지 못하고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서울은 15일(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경기장에서 벌어진 알 이티하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잘 싸우고도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두텁게 수비를 하며 역습을 노렸지만 알 이티하드에게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서울은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 경기에서 2골 이상 차이로 승리를 거둬야 4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FC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알 이티하드의 수비수 모하메드 누르에게 첫 골을 내주면서 1-0으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서도 알 이티하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거친 축구를 펼치는 알 이티하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서울에 압박을 시도했다. 홈팀의 이점을 살린 알 이티하드는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알 이티하드는 후반 30분 오사마가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서울의 패색이 짙어보이던 순간 최태욱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몰리나가 1대1 찬스에서 슛한 볼이 상대 골키퍼 몸 맞고 왼쪽으로 흘렀고 최태욱이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서울의 골망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번 출렁였다. 서울 수비수들이 허둥지둥하는 사이 웬델이 쐐기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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