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르투갈 원정서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2011~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서 벤피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박지성은 풀타임 출전했다.
선제골은 홈팀 벤피카가 엮어냈다. 전반 23분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은 오스카르 카르도소(파라과이)가 안정적인 가슴 트래핑 후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벤피카가 1-0으로 앞섰다.

불안한 출발을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유율에서 벤피카에 앞섰지만 실수가 많아지며 원하는 플레이가 이뤄지지 못했다.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한 채 불안한 시간이 계속됐다.
그러나 일단 급한 불은 노장 긱스가 껐다. 전반 41분경 상대 진영 중앙을 돌파하던 긱스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벤피카의 골네트를 흔들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벤피카가 더욱 안정된 경기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박했다. 박지성은 후반 중반 간헐적인 돌파를 통해 팀에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대의 거친 수비에 막혀 좀처럼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벤피카의 역습에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6분 나니와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벤피카의 수 차례 공격이 이어지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린더가르트의 선방이 계속됐다. 결국 양팀은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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