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패배다. 2차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전북 현대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서 이동국이 선제골 등 2골을 넣었지만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전북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3골 이상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은 "양 팀 모두 90분 동안 좋은 축구를 펼쳤지만 결국 우리가 패하고 말았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경기 막판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었고 실망스런 결과를 얻었다. 무승부라면 더 좋았을 텐데 어쩔 수 없다. 패배는 패배다"라며 역전패의 아쉬움을 표했다.

그렇지만 희망은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아직 경기의 절반이 남아있는 만큼 오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2차전에 나서겠다. 2차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승리를 거둬 전북이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세레소 오사카의 레비르 쿨피 감독은 "선수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뛰어난 집중력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끝까지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고, 역전 후에도 몇 골을 더 뽑아낼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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