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탈삼진쇼를 재현할 것인가.
한화 5년차 우완투수 김혁민(24)이 좋은 기억이 있는 청주구장에서 다시 한 번 선발등판한다. 김혁민은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청주에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김혁민으로서는 그 위력을 재현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 모아지는 한판이다.
김혁민은 올해 22경기에서 5승1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고 있다.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뒤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승보다 패가 두 배로 많지만 투구내용이 크게 나쁜 건 아니다. 과거보다 제구가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월 2경기에서는 1패만 당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64로 좋다.

특히 지난달 23일 청주 삼성전에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이날 선발등판한 김혁민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12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무력화시켰다. 규모가 가장 작은 청주구장에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2개로 포효한 것이다.
과연 롯데를 상대로도 청주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갈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혁민은 올해 롯데전에서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지난 6월11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에서는 2년차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9)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도스키는 올해 21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딱 한 경기 등판했다. 지난 7월14일 사직 한화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10승을 넘어 개인 최다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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