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안티팬을 돌아서게 하는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장근석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장근석은 일본서 배용준 못지 않은 인기로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했다. 일본 언론서도 그를 극찬하며 새로운 한류 시장이 열렸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장근석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모습 대신 유쾌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호감을 샀다.

장근석은 일단 자신의 '코 성형 의혹'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유난히 높은 콧대로 "성형한 것이 확실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장근석은 강호동 앞에서 화끈하게 자신의 코를 '돼지코'로 만들고 콧대를 비트는 모습을 보였다. 발끈한 장근석의 "저는 이것도 되거든요"라는 귀여운 발언도 눈에 띄었다.
또 안티팬의 진원지와도 같았던 '허세 근석'에 대한 마음도 털어놨다. 장근석은 "내가 관심을 받으며 자연히 내가 하고 있는 미니홈피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이에 내가 쓰지 않은 글도 내가 쓴 것 처럼 알려져 '허세 근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속상했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허세'라는 말이 연기력에 더 도움을 줬다. 연기만이 내가 이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변명을 하는 것 보다는 내가 높은 위치에 있을 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년전 장근석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올려진 허세 섞인 글 때문에 많은 네티즌의 비소와 악플을 받았던 바 있다.
장근석은 자신의 일본 인기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MC 강호동은 "장근석의 일본서 인기가 높다. 배용준과 비슷하냐"고 물었고 이에 "아니다. 내 인기는 감히 배용준과 비교할 것이 못된다. 배용준은 우리 나라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높인 사람이다. 배용준이 없다면 나도 없고 한류도 없다"고 답했다. 또 "하지만 내 팬층은 배용준의 팬들보다 연령이 낮다"고 말해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장근석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허세'때문에 안좋은 이미지 였는데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 신선했다", "장근석에게 이런 면이 있는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근석은 '무릎팍 도사'를 통해 그간 쌓인 오해를 지우고 이로 인해 생긴 안티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에 일본에 이어 국내서도 여심잡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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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