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차 부품에 디자인 요소 도입한 ‘에스엘’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9.15 11: 13

-자동차 전문 블로그 ‘카톡’ 개설, 고객 밀착 경영으로 호응
최근 각종 모터쇼나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자동차 모델들은 사양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외관과 디자인으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갈수록 고급화 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 하나에도 차별화된 요소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반 부품과 달리 자동차 외관에 쓰이는 부품은 소비자의 감성에 직접 호소해야 한다. 기술력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헤드램프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에스엘(www.slworld.com)은 미국의 세계적인 디자인컨설팅업체 IDEO에 디자인 컨설팅을 의뢰, 자동차 부품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IDEO는 인류학자를 비롯해 소비자의 잠재된 구매 욕구를 파악하는 디자인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스엘은 자동차 부품이 소비자들의 잠재된 구매 욕구를 이끌어내 차량 구매로 이어지도록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에스엘 관계자는 “에스엘은 국내 헤드램프시장 점유율 77%로 1위, 세계시장 점유율 6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금형 설계 능력을 꾸준히 키운 결과”라고 말했다.
에스엘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부품은 물론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에 필요한 첨단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범용 생산시설을 제외한 자동화 시설의 대부분을 자체 생산한다. 이는 설비 구매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제품 설계부터 인증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제품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5월에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에스엘은 주요 거래처인 GM이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50%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차량용 램프 역시 북미에서 판매되는 GM 자동차의 20%에 장착돼 있으며, GM의 캐딜락에도 에스엘의 헤드램프가 공급된다. 이를 통해 지난 97년 거래를 시작한 이후 GM 협력사로서는 드물게 15년 연속으로 GM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에스엘은 최근 자동차 마니아들을 위한 전문 블로그인 ‘카톡’(cartalk.slworld.com)을 오픈했다. 
 
15일 오픈하는 블로그 ‘카톡’에서는 제품과 차량 안전상식 등은 물론 미래 자동차 신기술 등에 관한 이색 정보제공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응모하면 매달 1명씩 당첨금 50만 원을 지급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는 제품 생산에도 직접 반영된다.
에스엘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부품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GM 등 완성차 업체들에게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기업으로 고객 밀착경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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