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통합 아이스하키 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17일 개막한다.
9시즌째를 맞는 올해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7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한라와 하이원 두 팀이 참가하고 일본은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닛코 아이스벅스, 일본제지 크레인스, 오지 이글스 등 4팀이 나선다. 중국은 차이나 드래곤 1개 팀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안양 한라와 '라이벌' 하이원이 개막전을 갖는다. 같은 날 일본에서는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오지 이글스와 닛코 아이스벅스가 대결한다.

아시아리그의 올시즌 관전포인트는 한라의 3연패 여부다. 한라의 3연패 달성에 제동을 걸 우승후보로는 크레인스와 이글스가 꼽힌다.
개막일 펼쳐지는 한라와 하이원의 라이벌 경기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정규시즌 통산 전적은 한라가 21승1무18패로 조금 앞서 있다.
'한국의 웨인 그레츠키' 심의식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올시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전력 공백이 예상되지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수비수 출신인 릭 잭맨을 영입해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
아시아리그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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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