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의 한정수가 그간 발랄하고 명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한정수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포세이돈' 제작발표회에서 "이제까지 맡았던 역할들이 보통 무게 있고 듬직하고 멋있는 척하는 역할들이라 사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정수는 '추노'의 최장군, '검사 프린세스'의 냉정한 검사, '근초고왕'의 충성심 깊은 무사 등 주로 남성적이고 무게 있는 역할을 소화해왔다.
이날 한정수는 "이제까지는 뭔가 내 자신을 틀 안에 가둔 듯한 느낌이 들어 연기하기 힘들었다"며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너무나 편하고 좋다. 솔직히 얘기하면 이 캐릭터가 실제의 내 모습과 더 많이 닮았다. 바람둥이 기질만 제외하고는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정수는 극중 해양 경찰 수사대에서 화려한 입담과 연기력으로 절대 입을 열 것 같지 않은 범죄 관련자, 특히 여성들의 입을 열게 만드는 재주를 지닌 오민혁 경사로 분한다. 자칭 타칭 연애 전문가 캐릭터로 능청맞은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한편 '포세이돈'은 국내 최초로 해양 경찰 미제 사건 수사대의 리얼 스토리를 담는 신개념 수사극. 국토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대한민국 바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해양범죄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해양경찰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 '올인'의 유철용 PD와 '아이리스'의 조규원 작가의 만남으로 더욱 화제다. 이성재 최시원 이시영 한정수 정운택 길용우 진희경 등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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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