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3-0이나 4-0으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는 21일 창원 축구센터서 열리는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 승리를 위한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이 올림픽팀에 몰려 있는 만큼 주전 경쟁도 뜨겁다. 특히 측면 수비가 그렇다. 왼쪽 풀백에는 홍철(21, 성남)과 윤석영(21, 전남)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지만 홍철에게 무게감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다. 홍철은 최근 A대표팀에 차출될 정도로 화끈한 공격 가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윤석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주전 경쟁보다는 승리가 우선이다"며 "홍철과는 친한 친구이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팀이 잘되도록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경기에 출전 못한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 윤석영은 "오만전에서는 상대 공격수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많은 것을 요구 받고 있다"며 "과감한 공격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며 출전할 때의 어떤 움직임을 보여줘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올림픽팀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했다. 지난 6월 요르단 원정에서 1-1 무승부는 잊었다. 윤석영은 "그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좋다. 천안에서 훈련을 할 때는 새얼굴이 많아 조화가 되기에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많이 편하다"면서 "긴장은 있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만에 대한 평가로는 "오만은 분명 저력이 있는 팀이다. 그렇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3-0이나 4-0으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며 대승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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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허종호 기자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