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히터' 김재현 은퇴식, 10월 1일 문학 삼성전으로 확정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9.15 19: 54

김재현의 은퇴 경기가 10월 1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최종 결정됐다. 바라고 바라던 '친정팀' LG 트윈스전 은퇴식은 아쉽게도 무산됐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LG전이 열리는 동안 SK 관계자는 "10월 1일 삼성전에 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재현은 지난 6월 25일 친정팀 LG와 SK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함으로써 의미를 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북상한 태풍 메아리의 여파로 25일은 물론 26일까지 모두 우천 연기됐다. 그 바람에 김재현의 은퇴식은 물거품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김재현과 SK는 '주말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는 기본적 합의를 했다. 그래서 내달 8일 문학 롯데전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SK 구단은 LG 경기에 은퇴식을 하고 싶다는 김재현의 의사를 존중해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되는 9월 이후 LG전 은퇴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김재현도 "LG-SK전이 도리인 것 같다"면서 LG와 SK팬들의 환영을 받고 싶은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렇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올 시즌의 경우 우천으로 잔여경기 일정이 많아 KBO와 주말 경기 LG전 문학구장 편성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10월 1일 삼성전으로 최종 결정했다.
 
김재현은 미국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 연수를 마치고 지난 7일 입국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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