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이윤열, "내 자신을 채찍질 하고 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9.15 21: 06

"휴학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나태해진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싶다".
우리 나이로 스물 여덟. 더 이상 현역 입대를 미루기 힘든 시점이라 우승 염원을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만큼 간절함을 알 수 있었다. 올해 말 현역 입대가 예정된 '천재' 이윤열(oGs)이 2011 GSL 투어 코드S 시즌6 조지명식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윤열은 1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투어 코드S' 시즌6 조지명식서 "이번 학기 휴학을 예정하고 싶다. 요즘 많이 나태해졌다고 느끼고 있다. 나 자신에게 채찍질해야 할 시점"이라고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9월 스타크래프트2 전향 이후 학업을 병행했던 이윤열이 '휴학'을 거론한 것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의 한 방법. 꾸준하게 최상위 리그인 코드S를 치르고 있지만 4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꼭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나 자신에게 열심히 해야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 
떠오르는 강자인 황규식의 선택을 통해 C조에 속한 이윤열은 "최근 래더에서 황규식 선수와 붙은 적이 있는데 내가 졌다. 정말 잘 하더라"라고 언급한 뒤 문성원을 선택하면서 "요즘 많이 나태해졌다. 내 자신에게 채찍질해서 나태해진 내 자신을 붙잡고 싶다. 나 스스로 강한 상대를 찍어서 연습을 열심히 할 계기가 필요하고 문성원이 그 선수"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윤열의 선택을 받은 문성원 역시 "최대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자신의 선택권한으로 임재덕을 선택하면서 C조의 편성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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