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투런' 이승엽, "직구 확실히 파악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9.16 07: 07

"중요한 경기들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분위기를 팽팽히 이끈 귀중한 동점포였다. 이승엽(35. 오릭스)이 3경기 만에 맛본 홈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15일 고베시 호토모토 필드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2-4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서 상대 좌완 시오미 다카히로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직구(135km)를 공략, 우월 동점 투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번째 아치.
 
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끝에 아카다 쇼고의 끝내기 우전 적시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끌려가던 경기 승패 추를 원점으로 돌린 이승엽의 공로 또한 값졌다. 이승엽의 이날 경기 성적은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이승엽은 "중요한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보다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라고 밝혔다. 현재 오릭스는 시즌 전적 56승 6무 57패(3위)로 4위 라쿠텐에 한 경기 차 앞서 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을 향해 힘을 다해야 하는 만큼 남은 시즌 어떤 경기력을 펼치느냐가 이승엽은 물론 팀에도 더욱 중요하다.
 
뒤이어 이승엽은 홈런 상황에 대해 "직구를 확실히 파악해 홈런을 때려낼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승엽에게 동점 투런을 내준 상대 선발 시오미는 8이닝 119구 10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3개)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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