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드' 기성용(22)이 풀타임을 뛴 셀틱이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서 패했다.
셀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1-2012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1차전서 0-2로 패했다. 유럽클럽대항전서 셀틱은 스페인 원정경기서 3무 9패를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드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공수서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마드리드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FC 포르투서 이적한 라다멜 팔카오는 디에구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널티 에어리어쪽으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셀틱은 전반 6분 역습상황서 게리 후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맞았지만 정확한 슛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후 셀틱은 최전방에 위치한 후퍼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두터운 수비를 형성한 후 역습을 시도하는 전술을 펼쳤다. 마드리드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중거리슛을 여러 차례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전 수비적인 전술을 펼친 셀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취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기성용은 후반 1분 미드필드 좌측 부근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골키퍼 티봇 코르토이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기성용은 후반 6분 미드필드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가비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기성용은 후반 20분 미드필드 중앙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페널티 아크 오른쪽 근처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찰리 멀그루의 왼발 프리킥이 상대 골문 오른쪽을 벗어나고 말았다.
공세를 취했지만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한 셀틱은 후반 23분 마드리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아르다 투란은 왼쪽 측면을 허문 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패스했고 디에구는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셀틱의 오른쪽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셀틱은 득점을 위해 공세를 취했지만 팀 플레이를 통한 유기적인 모습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마드리드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셀틱은 결국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원정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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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이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