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시원은 어떻게 톱 아이돌 편견을 깼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9.16 07: 58

국내 최고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최시원이 주위의 선입견을 떨치고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최시원은 오는 19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포세이돈'의 주연으로 나선다.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할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걷고 있는 중이다. 몇 편의 드라마에 출연,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아왔던 최시원은 '포세이돈'을 통해 처음으로 블록버스터에 도전장까지 냈다. 남성미 넘치는 선 굵은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지난 15일 열린 '포세이돈'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성재 이시영 정운택 길용우 등 출연진 사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어 관심을 모았다. "최시원이 아이돌 가수의 선입견을 깨고 정말 열심히 연기를 하더라"는 것.

먼저 대선배 길용우는 "함께 연기를 하고 있는 후배 최시원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최시원 씨는 전작에서도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정말 열심히 한다고 느낀다"며 "가수가 전업 배우보다도 더 충실히 연기를 준비하더라. 자꾸 물어본다. '선배님, 이럴 땐 이렇게 하면 되느냐'고 자꾸 내게 물어온다. 예뻐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극찬했다.
그런가하면 이시영은 상대역 최시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처음엔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며 "사실 최시원 씨는 정말 유명한 가수 아닌가. 인기 많은 아이돌이고... 저랑 말도 잘 안하고 안 친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대본 리딩 첫날부터 먼저 '우리 친하게 지내자. 그래야 촬영도 잘 될 테니, 내가 누나라고 불러도 되느냐'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밖에 이성재 역시 "사실 아이돌 출신 친구들 중에는 촬영장 와서 잘 안 어울리고 대기 시간에도 혼자 있으며 (유난을 떠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데 최시원 씨는 촬영장에서 참 잘한다. 솔직히 처음에는 정말 대단한 아이돌이니까 편견 같은 게 있었는데, 겪어 보니 전혀 아니다. 연기도 열심히 하고 스태프나 선후배 배우들에게도 잘 한다"고 거들었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까지 사로잡은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지만 연기를 할 때만큼은 신인이자 후배다운 자세로 주위의 호평을 사고 있는 최시원. 가수와 연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포세이돈'은 국내 최초로 해양 경찰 미제 사건 수사대의 리얼 스토리를 담는 신개념 수사극. 국토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대한민국 바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해양범죄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해양경찰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 '올인'의 유철용 PD와 '아이리스'의 조규원 작가의 만남으로 더욱 화제다. 이성재 최시원 이시영 한정수 정운택 길용우 진희경 등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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