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비뉴 복귀, 박주영 주전 경쟁 심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15 11: 45

선수를 때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제르비뉴가 복귀했다. 초초하게 복귀전을 기다리던 박주영(아스날)에게는 더욱 힘겨운 시간이 찾아왔다. 과연 박주영은 언제쯤 경기에 나서게 될까?.
올 여름 릴을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제르비뉴는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인 뉴캐슬과 경기서 상대 미드필더 조이 바튼을 때려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세 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제르비뉴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릴 블랙번과 원정 경기에서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마침내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아스날은 선두권을 추격해야 한다. 이번에 블랙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승점을 잃기를 기대해야 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제르비뉴의 복귀는 '원샷원킬' 박주영에게 부담이 된다. 박주영은 잉글랜드 진출 후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 14일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8명의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박주영은 10일 열렸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 홈경기에서도 교체 선수 명단에 올랐지만 벤치에 머물렀다.
현재 아스날은 올 시즌 치른 정규리그 7경기 중 6경기의 선발 원톱이 로빈 반 페르시였다. 그중 세 경기에서는 샤막이 반 페르시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샤막은 선발로도 한 경기에 출전했다.
따라서 박주영은 반 페르시 그리고 샤막과 경쟁을 펼쳐야 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제르비뉴까지 복귀하면서 더욱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아스날은 현재 여유가 없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균열이 생겼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8골이나 내주면서 참패했다.
물론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박주영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정규리그 보다는 21일 열릴 칼링컵이다. 4부리그 소속의 슈루스버리 타운과 경기를 펼치는 아스날은 체력적 안배를 위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