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은퇴식' 김재현, 마지막 타석 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9.16 08: 16

'캐넌히터' SK 와이번스 김재현(36)의 선수 은퇴식은 오는 10월 1일로 결정됐다.
SK는 오는 10월 1일 토요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김재현의 선수 은퇴식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은퇴식은 지난 6월 25일 김재현의 전 소속팀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거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마와 태풍으로 취소된 바 있다.
'아듀 캐넌'이라는 컨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은퇴식은 김재현이 17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SK팬, 선후배 동료들과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응원의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은퇴식은 크게 경기 전 행사, 공식 행사, 기념 시타, 경기 종료 후 테마 불꽃축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경기 전 행사로는 김재현 팬 사인회와 기념책자 배포가 준비되어 있다. 팬 사인회는 지난 6월에 실시되었던 구단 홈페이지 이벤트에 선정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한 1루 2층, 외야, 지정석, 멤버십 게이트에서는 입장 관중 1000명에게 SK Tworld 페이스북(www.facebook.com/SKTworld)에서 팬들의 응원메시지로 제작한 기념책자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공식 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 김재현 입장, 기념패 및 꽃다발 전달, 아듀 캐넌 세레모니, 은퇴사, 카퍼레이드 순서로 진행된다.
더불어 경기 전 시구 대신에 절친한 동료였던 이호준 선수가 볼을 던져주고 김재현이 마지막 타석에서 프리 배팅하는 라스트 히트(Last Hit) 이벤트가 실시되어 김재현의 마지막 타격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후에는 김재현의 야구 인생을 다룬 테마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1994년 LG에서 데뷔한 김재현은 신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로, 그 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프로야구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김재현은 11년간 LG에서 활동하다 2004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로 이적, 팀의 한국시리즈 세 차례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했다.
특히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그의 통산 성적은 1770경기, 타율 2할9푼4리,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이다.
한편 김재현은 현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Great Lakes Loons)에서 코치 연수를 마치고 지난 7일 입국, 한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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