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팩트게임-투혼'..韓 야구 신화 스크린서 재연한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16 08: 27

한국 프로야구의 중흥으로 축제 분위기인 야구계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우리나라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최동원 전 한화 감독의 별세 소식에 그를 아끼고 사랑했던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야구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친 고인의 뜻은 곧 스크린에서 부활할 예정이다. 최동원과 선동열의 운명적인 맞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퍼펙트게임’이 올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퍼펙트게임’은 1987년 5월 16일 프로야구 해태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트의 에이스 투수인 최동원과 선동렬의 4시간 56분간의 명승부를 영화한 작품. 배우 조승우가 최동원 역을, 양동근이 선동렬 역을 각각 맡아 극적인 승부를 재연한다.

여기에 배우 차현우가 가세, 극 중 해태 타이거즈의 주전 포수로 활동하면서 팀의 한국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장채근 포수 역을 맡아 전설적인 게임을 스크린에 되살린다.
감동과 웃음이 있는 ‘투혼’ 역시 슬픔에 빠진 야구팬들에겐 좋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 ‘투혼’은 롯데 자이언츠 최고 간판스타에서 사고뭉치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윤도훈’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김주혁이 골치덩이 야구선수 ‘윤도훈’ 역을, 로맨틱 코미디 여왕 김선아가 그의 곁을 지키며 각종 사고를 수습해온 아내 ‘오유란’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김주혁은 극 중 최고 구속 161km,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괴물투수 ‘윤도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실제 롯데 자이언츠 코치진의 철저한 지도를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국 야구계를 이끌어온 신화의 주역, 최동원 감독을 기리는 팬들이라면 올 하반기 스크린을 통해 그가 전했던 뜨거운 감동을 다시금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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