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전 자격 불인정에 불만을 품은 카타르가 고의로 반칙을 범하며 실격패했다.
카타르는 지난 15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2011 FIBA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첫날 조별리그 B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1쿼터 경기 시작 6분 만에 12-27로 뒤진 상황에서 뛸 선수가 한 명 밖에 없어 실격패 처리됐다.
카타르는 5명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2명의 선수만 남았으나 1명은 부상으로 뛸 수가 없어 더이상 경기에 임할 수 없었다. 농구 규정에 따르면 한 팀에서 뛰는 선수가 최소한 2명이 돼야 한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 11명의 선수단을 꾸렸으나 대회 조직위는 이 가운데 5명을 귀화 선수로 유권 해석, 규정에 따라 엔트리 등록을 귀화 선수 1명 포함 7명만 인정했다. 여기에 알리 투르키 알리가 부상으로 뛸 수 없어 실제 투입이 가능한 선수는 6명뿐이었다.
카타르는 고의 5반칙 퇴장으로 실격패를 당하는 방식으로 조직위에 불만을 표시했다.
카타르의 알리 파크루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이런 식으로 우리의 뜻을 보여줄 것이다"며 사실상 이번 대회 포기를 선언했다.
카타르는 이미 200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부터 귀화 선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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