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연(35)의 남편이 되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35)이 "내 삶의 주인공은 이제 강성연"이라는 결혼 소감을 밝혔다.
15일 강성연과 김가온이 내년 1월 7일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오후 김가온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라며 "삶을 나누는 문제는 절실한 문제입니다. 이 사람과 밥을 같이 먹고 싶고, 음악을 함께 듣고, 입을 맞추고 싶다고 느끼는 건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절박한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오던 신작로에서 벗어나 이 사람과 함께라면 길이 아닌 곳(아름답지만 위험한 곳)이라도 걷고 싶어지는, 방향을 완전히 잃어버려도 괜찮다는 문제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가온은 "내 삶의 주인공은 이제 그 사람이 될겁니다"라며 "조금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내가 이루고 싶은 것 보다 우리가 만들어 나갈 것이 더 갖고 싶어졌으니까요. 게다가 제가 내려놓는 것 보다 그 사람이 내려 놓는 것이 더 많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기엔 나에게 전달된 그 내려놓음의 무게가 심상치 않았고, 나를 안심시키려는 말이 빌리 할러데이의 목소리만큼은 떨렸습니다"라고 강성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나에게 허락된 모든 것을 이용해서 그 사람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다는 것은 모든 사랑에 빠진 남자들이 주기도문처럼 외우는 문장입니다. 나도 이제 배웠고, 진심으로 그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가온은 "나의 특별한 새벽 강성연씨. 내년 1월에 나의 신부가 되실 이 분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는 감동적인 글귀로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가온은 서울대와 버클리 음대, 그리고 뉴욕대(NYU)대학원 석사를 거친 엘리트 과정을 수료한 뒤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촉망 받는 아티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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