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에 한창인 배우들은 아파도 쉴 수가 없다.
드라마 촬영 전부터 아팠던 부분이 촬영을 하면서 악화되거나 촬영 중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에도 배우들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해가며 촬영을 마치고 있다.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야할 책임도 막중하지만 빠듯한 스케줄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홍수현과의 느림보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이민우는 15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추간판장애 판정을 받은 사실과 함께 진통제를 먹으며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민우는 "(허리는) 좀 괜찮으냐"는 앵커의 물음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치료를 받으면서 두달 가량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최근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 촬영을 마친 김선아 역시 어깨 수술을 앞두고 있다. 10월께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인 김선아는 과거 촬영을 하다가 어깨 부상을 입었다. 이번 드라마 촬영 중에도 그때 다친 부위가 재발하면서 주위의 우려를 샀으나 김선아는 드라마에 대한 애착으로 끝까지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출연 중인 최민수도 드라마 촬영 중 달리는 말에서 낙마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지만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최민수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골절 등의 부상은 없었지만 이후 남은 촬영을 다리를 절뚝거리는 어려움 속에서 마무리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또 천정명 역시 MBC 드라마 '짝패' 촬영 당시 낙마 사고로 척추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남은 촬영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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