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유재석, 요즘 1인자들은 심난하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9.16 11: 31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카리스마와 동시에 부드러움으로 방송가를 대표하는 일명 '국민 MC'로 불린 강호동, 유재석이 심난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호동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요즘 가장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스타다. 강호동은 지난주 세금과소납부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의무다. 그런데 내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어떻게 TV에 나와 얼굴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느냐"며 잠정 은퇴 선언을 했다.
이에 방송 3사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던 강호동인 만큼 프로그램들 전체가 존립 자체에 심각한 고민에 빠지며 아직도 방송사들마다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평소 강호동과 절친한 사이로 선의의 경쟁자 자리에 섰던 유재석 역시 그런 강호동을 보는 마음이 편치는 못하다. 이와 함께 유재석도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유재석은 최근 SBS와 전 소속사를 상대로 출연료 소송을 제기했다. 유재석은 '런닝맨' 출연료 1회부터 12회까지의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다며 출연료 지급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SBS 측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공탁이 늦어질 뿐, 반드시 지급하겠다. 최대한 신속히 공탁할 것이다”는 뜻을 밝혔다.
높은 자리에 오를 수록 명예가 높아지는 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그만큼 지고 가야 할 짐도 많아지는 법이다. 두 사람을 보며 국민 MC의 자리에 선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고 쉴새 없이 몰아치는 바람을 얼마나 꿋꿋하게 이겨내야 하는지 참으로 실감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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